국내외 자산 토큰화 현황 및 향후 정책 과제
2026.05.14 03:00
요약
1. 최근 미국 등 주요국에서 대출, 국채, MMF, 대체투자자산 등 다양한 금융 및 실물 자산에 대한 권리를 분산원장에 기록하여 투자 상품화하는 자산 토큰화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. 글로벌 시장 규모는 503.7억달러(26.3월말)로, 최근 기관투자자의 참여 확대로 빠른 성장세(23년 65% → 24년 93% → 25년 169%)를 보이고 있다. 국내 시장은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부동산, 음원저작권 등 비정형적 자산의 조각투자에 분산원장 기술을 접목하는 초기 단계에 있으나, 2026년 2월 「전자증권법」과 「자본시장법」이 개정되어 토큰증권을 발행·유통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었다. 2. 토큰화는 자산의 발행·유통·결제 방식을 개선하여 효율성, 유연성, 접근성 및 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다. 거래의 전 과정을 분산원장에서 통합 처리하여 결제 주기를 단축하고 중개·관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, 시간적·지리적 제약에서 벗어난 거래 환경을 제공한다. 또한 스마트계약을 통한 원자적 결제(atomic settlement)로 거래상대방 리스크를 축소하고, 고가 자산의 분할화로 투자 접근성을 확대하며, 거래의 실시간 공유를 통해 운영의 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다. 이는 단순한 기술적 변화를 넘어 증권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자본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으로 평가된다. 3. 한편, 자산 토큰화는 금융안정 측면에서 잠재리스크도 수반한다. 토큰증권과 기초자산 간 유동성 불일치, 재담보화에 따른 레버리지 확대, 운영·기술·법률상 취약성과 소수 플랫폼 집중및 시장 분절 등이 금융안정 리스크를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. 현재 글로벌 토큰화 시장 규모는 전통 금융시장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나, 토큰화의 빠른 성장세를 고려할 때 금융시스템의 취약성 누적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. 4. 국내 자산 토큰화 시장의 조기 안착을 위해서는 우선 시장 수요가 확인된 비정형적 자산을 중심으로 토큰증권의 거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. 또한 자산의 가치평가, 수탁, 공시 등의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구축하여 투자자의 신뢰를 제고할 필요가 있다. 전통 금융자산에 대해서는 자산별 특성을 고려한 단계적 확대 로드맵을 수립하고 플랫폼 간 분절화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. 아울러 거시건전성 측면에서 온체인 데이터와 오프체인 정보를 결합한 모니터링, 토큰화의 특성을 고려한 스트레스 테스트, 한국은행·금융감독기구·유관기관 간 협력 등의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. 마지막으로 토큰화 자산의 결제수단으로는 화폐의 단일성 유지 등을 위해 중앙은행 화폐(디지털화폐 포함)나 은행 예금(예금토큰